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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라는 뼈
- 저자
- 김소연 저
-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 출판일
- 2013-08-12
- 등록일
- 2022-04-18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9MB
- 공급사
- 예스이십사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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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첫 시집 『극에 달하다』와 두 번째 시집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로 “선명한 감각적 이미지들의 그물망으로 포획된 존재와 사물들의 실존을 섬세한 은유의 직물로 구성”한다는 평을 들어온 김소연 시인의 세번째 시집. 삶이 품은 진실, 이른바 마음이 몰랐거나 마음이 모른 척했던 삶의 연유들을 적실한 한 마디 한 마디로 노래한 49편의 시작들이 수록되어 있다. 눈물을 삶에 붙박인 우리의 마음이 일렁이다 바깥으로 흘러넘치는 노래라고 한다면, 시집 『눈물이라는 뼈』는 그 마음이 저지른 일을 마음으로 들여다보고 이해해가는 과정을 그리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삶과 존재의 ‘너머’에 본격적으로 곡진한 눈길을 드리우기 시작한 시인은 이번 작품집 속에서 “(시인은) 부재하는 능력과 존재하는 기억이 한몸뚱이에서 녹슨 뼈처럼 삐걱대는 소리를 받아 적는 사람, 그럼으로써 투명해지는 사람, 그럼으로써 사라지는 사람, 그럼으로써 정확해지는 사람”이라고, 시인으로 살아가는 일에 대해 스스로 답한다. 마음의 서로 다른 빛깔들의 처소를 일러주는 독특한 낱말 모음을 열거하면서 이미 놀라우리만큼 예민하고 섬세한 시인의 직감과 그만큼의 유려한 언어 감각을 마음껏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시를 쓰며 살고 있다. 확신에 찬 사람들 속에 나를 내버려 두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약한 마음과 소소한 노력이 언젠가는 해 질 녘 그림자처럼 커다래질 수 있다는 걸 믿고 있다. 나를 뺀 세상의 전부에 대한 애정이 곧 나에 대한 애정임을 입증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의외의 일들을 선호한다. 구경하는 것보다 뛰어드는 것을, 공부하는 것보다 경험해보는 것을 선호한다. 그러고 나서 후회를 배우는 것을 선호한다. 실내에 있는 것보다 야외에 있는 것을 좋아한다. 계절이 바뀌는 것과 계절이 깊어가는 것을, 흘러가는 것들을, 조각나지 않고 길게 이어진 휴식을, 청소를 하고 향을 피운 후에 책상에 앉는 것을 좋아한다.
시집 『극에 달하다』 『빛들의 피곤이 밤을 끌어당긴다』 『눈물이라는 뼈』 『수학자의 아침』 『i에게』와 산문집 『마음사전』 『시옷의 세계』 『한 글자 사전』 『나를 뺀 세상의 전부』 『사랑에는 사랑이 없다』 등을 썼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사람이 아니기를
폭설의 이유
위로
너를 이루는 말들
이것은 사람이 할 말
한 개의 여름을 위하여
사람이 아니기를
눈물이라는 뼈
침묵 바이러스
그녀의 생몰 연도를 기록하는 밤
비밀
제2부 경대와 창문
이 지구가 우주의 도시락이라면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몬순 팰리스
고통을 발명하다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
경대와 창문
그리워하면 안 되나요
너라는 나무
유리 이마
나 자신을 기리는 노래
너무 늦지 않은 어떤 때
제3부 투명해지는 육체
명왕성에서
뒤척이지 말아줘
마음으로 안부를 묻다
투명해지는 육체
거기서도 여길 얘길 하니
노련한 손길
그날의 일들
명왕성으로
제4부 감히 우리라고 말할 수 있는 자들을 위하여
공무도하가
불망(不忘) 카페
맛
야만인을 기다리며
만족한 얼굴로
그녀의 눈물 사용법
“꽃이 지고 있으니 조용히 좀 해주세요”
詩人
고독에 대한 해석
제5부 모른다
달랑자가드의 여자
바라나시가 운다
로컬 버스
내가 할 일
식탐을 기리다
타만 네가라
꿀벌들의 잘난 척
계시는 아버지
세 사람과 한집에 산다
말과 당신이라는 이상한 액체
위대한 감사의 송가
모른다
해설| 지워지면서 정확해지는, 진실 (신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