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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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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의 아침

저자
김소연 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출판일
2020-11-30
등록일
2021-11-18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50MB
공급사
예스이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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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그렇지 않았던 것들’을 포착해내는 아침의 감각

1993년 등단한 후 지금까지, 세 권의 시집을 통해 서늘한 중에 애틋함을 읽어내고 적막의 가운데에서 빛을 밝히며 시적 미학을 탐구해온 시인 김소연이 네번째 시집 『수학자의 아침』을 출간했다. 시인은 묻는다. “깊은 밤이란 말은 있는데 왜 깊은 아침이란 말은 없는 걸까”. 그래서 오늘 아침에는 조금 “낯선 사람이 되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한다.

평론가 황현산은 시집의 발문에서 김소연의 이러한 실천을 가리켜 “깊이를 침잠과 몽상의 어두운 밤에서 찾으려 하지 않고 이성과 실천의 아침에 두려” 하고 있다고 말한다. 시인이 바라보는 아침의 풍경은 정지해 있는 사물들의 고요한 그림자가 전부인 듯하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 이르러 “새장이 뱅글뱅글 움직이기 시작한다”. 이제까지는 ‘그렇지 않았던 것들’이 시인의 선명한 감각에 포착되는 장면 중 하나다.

시인이 꿈꾸는 반역은 불온하나 희망적이다. 대상에 대한 신뢰와 사랑이 시 행간에 깊이 스며 있기에 그렇게 믿어도 좋을 듯하다. 그러나 이러한 시인의 마음이 바라보는 내일은 항상 아득한 거리로 떨어져 있다. 그래서 이번 시집은 슬픔으로 가득하다. 김소연은 거듭 한 줌 물결로 저 먼바다를 연습하고 실천해보지만 그 일의 무상함에 문득문득 소스라친다.

이번 시집에서는 문학평론가 황현산의 글 「씩씩하게 슬프게」도 한 가닥 눈길을 끈다. 본격적인 비평의 목소리가 아니라 대선배 평론가가 후배 시인에게 보내는, 애정을 담뿍 담은 편지이기에 ‘해설’이 아닌 ‘발문’이라 이름 붙여 책 말미에 달았다. 그는 약소하면서도 절실히 증명해내는 세계의 가능성 앞에 고개를 끄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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