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참 재미 있는 세상
어느 작가는 날 보고 작품을 쉽게 쓴다고 한다. 그랬다. 나는 소설이든 희곡이든 작품을 쉽게 쓴다.
그리고 그 속에서 재미를 찾고 있다.
표정은 없어도 행복한 사람들, 평범하고 소박한 사람들의 잔잔한 이야기 속에서 우리들의 가슴을 따끔하게 찔러주는 재미를 찾고 있다.
어리석고 바보 같은 사람들의 서툰 몸짓 속에서도 폭소와 미소가 담겨있는 재미를 찾고 있다.
허허실실 한바탕 웃어넘길 수 있는 웃음 속에서도 번뜩이는 풍자와 재미를 찾고 있다.
질주하는 사회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도 한바탕 웃어버릴 수 있는 재미를 찾고 있다.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들의 선하면서도 무서운 얼굴을 차분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웃어버릴 수밖에 없는 재미를 찾고 있다.
그리고 그 모든 이야기를 재미있게 쓰고 싶다. 긴 이야기보다는 짧은 이야기로 쉽게 쓰고 싶다. 그것이 나의 짧은 소설 콩트다.
짧은 이야기 속에 진한 감동과 긴 여운을 남겨주는 콩트를 나는 사랑하고 좋아한다. 그리고 즐겨 쓴다.
내 한편의 짧은 소설 콩트는 한편의 장편소설이나 장막희곡을 쓰기 위한 창작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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