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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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개정판)
- 저자
- 한은형 저
- 출판사
- 한겨레출판
- 출판일
- 2023-01-20
- 등록일
- 2023-08-22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48MB
- 공급사
- 예스이십사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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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지극히 탐미적인 형식과 지극히 사색적인 내용이 어우러져 『거짓말』의 멜로디를 풍요롭게 변주한다. 화가의 문체와 철학자의 상상력이 어우러진 흥미로운 소설이다.”_정여울(문학평론가)제20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거짓말』 개정판 출간!“날카로운 자의식의 작가가 만들어갈 새로운 소설의 경지”『레이디 맥도날드』 『서핑하는 정신』 한은형 첫 장편소설당돌하고 위악적인 열일곱 소녀의 성장담을 그려낸 『거짓말』이 개정판으로 다시 찾아온다. 제20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이자 한은형의 첫 장편소설인 『거짓말』은 개성적인 문장과 예민한 감수성, 유난스럽지만 매력적인 자의식으로 책을 덮고 나서도 잊을 수 없는 한 소녀를 독자의 머릿속에 각인시켰다. 1996년 제정된 한겨레문학상은 심윤경의 『나의 아름다운 정원』, 박민규의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윤고은의 『무중력 증후군』, 최진영의 『당신 옆을 스쳐간 그 소녀의 이름은』, 장강명의 『표백』, 강화길의 『다른 사람』, 박서련의 『체공녀 강주룡』, 강성봉의 『카지노 베이비』 등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형도를 그린 작품들을 선보이며 오랜 시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한은형의 『거짓말』은 는 2015년 “문장의 솜씨와 일관성 있는 색채, 예민한 감수성을 무기로 가장 높은 완성도를 보였”으며 “초반부터 빠르게 독자를 낚아채서 소설 속 인물을 따라가게 만든다”는 심사평과 함께, 총 291편의 경쟁작 가운데 압도적인 득표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거짓말』은 1996년을 배경으로 한 고1 여학생 최하석의 이야기다. 부족할 것 없는 가정환경이지만 부모는 하석이 무얼 해도 무덤덤할 뿐이다. 집 안에는 하석이 태어날 즈음 사라진 언니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다. 아무리 노력해도 따라잡지 못할 좋은 딸이자 모범생이었던 언니를 이길 수 있는 방법으로 하석은 ‘죽음’을 생각하고, 자살 방법을 수집하기 시작한다. 타인에게 자신을 드러내지 않기 위해 거짓말을 습관처럼 내뱉고, 사랑도 우정도 책으로 배우던 하석은 PC통신을 통해 ‘프로작’을 만나고, 그 만남은 조금씩 관계를 배우고 솔직해지는 계기가 된다. 열일곱 소녀의 거짓말은 자신의 상처 안에 가라앉지 않기 위한 발장구와 같은 필수적인 생존 방식이다.
저자소개
1979년생. 2012년 소설가가 되었다. 서늘하고 날카로운 시선을 가진 소설가다. 물이 얼어 얼음이 되어가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며 기록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마냥 차갑기만 한 것은 아니다. 무언가를 숨기지 않는, 솔직함이 한은형의 미덕이라 말할 수 있겠다. 그는 때때로 놀라울 정도로 관조적인 시선으로 자신을 바라본다. 자기 자신을 풍경처럼 놓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바로 한은형일 것이다.
추운 겨울과 뜨거운 여름을 오가며 살아가는 소설가다. 글을 쓸 때는 서늘하고 날카롭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는 순간만큼은 그 누구보다 다정하고 상냥하다. 다른 이의 취향을 발굴해주는 취향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성과 감성, 그 무엇 하나도 놓치지 않는 한은형의 글은 놀라움 그 자체다.
한은형은 장편소설 『거짓말』로 제 20회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어느 긴 여름의 너구리』를 썼으며 테마 소설집 『도시와 나』, 『안녕, 평양』에도 작품을 실었다. 에세이로는 『우리는 가끔 외롭지만 따뜻한 수프로도 행복해지니까』, 『오늘도 초록』, 『베를린에 없던 사람에게도』 등의 책을 썼다. 띵 시리즈에는 「그리너리 푸드」로 참여했으며, ‘팽이버섯’을 싫어한다.
목차
프롤로그 | 초록색 피와 초록색 숨1 올챙이는 언제 개구리가 되는가2 반성문에는 반성이 없다 3 비둘기는 비둘기색이 아니다4 가슴 사이를 지나는 보라색 선 5 파란 남자와 강박주의자의 식탁 6 이 세상의 기울기 7 조지 왕조풍의 파르테논 신전 8 풀 죽은 변사와 다이어트 콜라9 테니스장이 있는 그림자 안치소 10 미치광이 체조11 연필꽂이의 쓸모12 물빛 서점13 너구리 코트 혹은 사랑은 오류14 프로작과 7월의 쥴15 나의 눈깔과 너의 눈깔16 왈츠이어야만 하는 이유는 없다17 아무런 것도, 그러나 전부를18 자살 수집가19 개구리에게 키스하지 말 것 20 금붕어 아니면 열대어21 발장구 레슨22 공중제비를 도는 돌고래 23 마요네즈에 대한 햄버거의 관념 24 시벨리우스와 노란 부리 새, 그리고 거미 25 여기가 아닌 어딘가로 26 숨소리 27 끝내주는 자살이란 어떤 걸까 28 그리고에필로그 | 사랑 그리고 비참함으로 작가의 말개정판 작가의 말 추천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