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백한다
조선왕조 5백년간 역적의 대명사로 불려졌던 정도전. 그러나 정도전의 후손들은 어떤 차별도 받지 않고 높은 벼슬을 지낸 것으로 전해진다. 도대체 어떻게 역적의 자손이 멸문지화도 당하지 않고 대대로 벼슬을 하며 임금의 총애를 받을 수 있었을까? 조선을 건국했음에도 정적들에게 살해당한 뒤 조선왕조 존속기간 내내 역적의 오명을 뒤집어써야 했던 비운의 혁명가 정도전. 정도전의 파란만장한 삶이 이 책에서 펼쳐진다.
이 책은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바쳤던 정도전의 뜨겁고도 파란만장한 삶과, 결국 미완으로 남겨진 요동 정벌 프로젝트의 역사적·현재적 의미를 재조명한 역사소설이다. 당시의 시대상황과 인물을 철저한 고증으로 풀어냈으며, 정도전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충분한 개연성을 살려 재구성하였다.
『나는 고백한다』는 몽골기병과 만주족 기병이 다수를 차지한 이성계의 무력과 정도전의 자주적이면서 진취적인 조선창업 전략의 만남을 소재로 하여 당시 국제정세 속에서 정도전이 생각한 국가전략과 비전이 무엇이었는지, 우리 역사에서 정도전 시대가 어떤 의미를 갖는지 되살려보았다. 저자는 비록 요동정벌과 신권정치는 좌절되었으며 정도전은 끝내 역적 누명을 벗지 못했지만 그의 개혁 정신은 조선 왕조 내내 살아 있었다고 이야기한다. 중국의 동북공정, 북한의 핵개발 등의 긴장이 도사린 오늘날 동북아 정세 속에서 정도전의 이야기는 우리 민족이 운명처럼 지고 가야 할 자주적 외교와 비전을 역사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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