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든 루스
동시대의 현실을 독특한 방식으로 그려내며 한국 문단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은 중앙장편문학상이 일곱 번째 수상작을 내놓는다. 200대 1의 경쟁을 뚫고 제7회 중앙장편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담배를 든 루스》는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보편성의 세계에서 이 시대 청춘들의 암울한 현실을 그려내고 그게 바로 ‘우리’라고 말하는 방식이 독특하다(이순원)”, “무엇도 기대할 수 없는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청춘이 내지르는 숨죽인 비명과 축축한 호흡이 닿았음이 분명하다(김별아)”라는 평을 얻었다. 등단 한 해 만에 신춘문예, 중앙장편문학상을 연달아 거머쥔 신예 소설가 이지는 독창적 캐릭터와 내러티브가 돋보이는 자신만의 작품 세계로 우리를 안내한다. 삶의 무기라고는 질긴 생활력과 잡다한 알바 경력이 전부인 스물셋의 ‘나’가 ‘날씨연구소’에서 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이 소설은 N포 세대 혹은 흙수저로 대변되는 이 시대 청춘들의 고유명사를 거부하고, 주류 사회에서 철저하게 주변화된 청춘에 대해 본질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번호 | 별점 | 한줄평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수 |
---|---|---|---|---|---|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