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더 언더그라운드
제12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상징과 해석의 공간” 뉴욕을 배경으로 일어나는 이야기로서, 미국으로 이민 간 주인공 김하진을 중심으로, 스물네 시간 움직이는 따뜻한 방인 ‘지하철’과 끝없는 이동과 전진만 가능한 세계인 ‘언더그라운드’를 그리고 있다. 영상문법인 되감기와 빨리감기, 녹화하기, 건너뛰기 등으로 시간과 공간의 이동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작가는 ‘언더그라운드’에서 악몽보다 더 잔인한 삶의 비밀을 하나둘씩 알려주며, 사회로부터 도주한 다양한 인물들을 보여준다.
악몽보다 더한 현실을 살아가는 힘은, 가장 행복했던 시간 그리고 그 시간을 향한 희망일 수 있다는, 지극히 통속적이면서도 그래서 더욱 인간적인 메시지를 작가는 자기만의 방식으로 힘 있게 밀고 나간다. 작가는 소설 속에서 독자들을 세 번이나 주인공과 만나게 하는데, 이런 방법을 통해 독자를 책 속으로 깊이 끌어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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