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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사회의 종말
- 저자
- 조효제 저
- 출판사
- 21세기북스
- 출판일
- 2020-12-18
- 등록일
- 2021-08-19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31MB
- 공급사
- 예스이십사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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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재난의 얼굴은 모두에게 평등하지 않다”- 기후위기를 인권과 사회의 관점에서 설명한 최초의 입문서- UN 세계인권선언 70주년 학술대회 기조강연자 인권학자 조효제가 제시하는 정의로운 전환과 미래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1월, 지구 종말 시계(The Doomsday Clock)가 종말을 뜻하는 자정까지 겨우 100초 남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시계를 당긴 핵심 위협은 기후위기다. [네이처]에 따르면 과학자의 99퍼센트가 기후위기를 명명백백한 팩트로 인정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19, 사상 최악의 산불, 쓰레기 대란과 제로웨이스트 운동의 물결 등을 경험한 우리 역시 기후위기가 더 이상 정치적 선전이나 음모가 아닌 과학적으로 명백한 사실임을 안다. 그러나 기후위기의 사실성을 인정하고 그 심각성에 동의한다고 해도 놓쳐선 안 될 지점이 있다. 대다수의 사람은 과학적 설명을 통해서가 아니라 각자의 삶 속에서 기후변화를 인식하고 경험한다는 사실이다. 기후변화는 이글대는 아스팔트, 열대야에 잠 못 이루는 옥탑방, 천식이 심해진 아이의 기침 소리, 이상 냉해로 망친 과수 농사, 재고가 쌓여가는 계절 상품 속에 각기 다른 모습으로 존재한다. 폭염에 냉방기를 마음대로 틀 수 있는 이와 생계를 위해 땡볕에서 일해야 하는 이가 인지하는 기후변화의 모습은 다르다. 즉 하나의 기후위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불평등하게 구성된 수많은 기후위기‘들’이 있다.『탄소 사회의 종말』의 저자 조효제는 통계나 수치, 과학적 설명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환기하는 여타 도서들과는 달리, 인간의 구체적인 경험과 인식, 사회·정치적 차원을 중심에 두고 기후위기를 새롭게 조명한다. 한국인권학회장, 국제앰네스티 자문위원 등을 역임한 중견 인권학자인 그가 기후-환경 문제에 진입하기 위해 활용하는 두 가지 렌즈는 ‘인권 담론’과 ‘사회학적 상상력’이다. 인권사회학적 분석을 통해 저자가 제시하는 다섯 가지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기후위기가 누구의 책임이며 누가 불평등하게 그 피해를 받고 있는지, 그런 불평등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구성되고 유지되는지, 근본적인 ‘전환’을 위해 개인·사회·정치적 차원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를 새로운 각도에서 이해하게 된다. 책에는 기후위기와 관련된 국내외 주요 연구 및 발표, 기후운동의 최전선에 있는 기후/인권 단체의 성명과 활동가들의 기록, 현재 실시간으로 진행 중인 구체적인 기후문제와 기후소송 사례 등이 풍부하게 담겼다. 그 자체로 기후/인권 분야의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귀중한 레퍼런스로서의 가치를 지니는 방대한 각주와 참고문헌은 독자들로 하여금 사회학적 상상력을 동원해 기후위기를 더 통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우며, 팬데믹이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는 세상에 필요한 ‘새로운 인권담론’에 관한 통찰을 제시해줄 것이다.
저자소개
성공회대학교 사회과학부 교수. 런던 대학교 정치외교학 학사, 옥스퍼드 대학교 비교사회학 석사, 런던 정경대학교(LSE) 사회정책학 박사이며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 인권 펠로, 베를린 자유대학교 DAAD-STAR 초빙교수, 코스타리카 대학교 초빙교수를 역임했다. 국제 앰네스티 자문위원, 국가인권위원회 설립준비기획단 위원, 법무부 정책위원, 서울시 인권위원을 지냈다.
편·저서로 『인권의 문법』, 『조효제 교수의 인권오디세이』, 『인권을 찾아서』, 『인권의 풍경』, 『인권의 문법』, 『Contemporary South Korean Society』 등이 있고, 번역서로 『거대한 역설』, 『세계인권선언』, 『진보와 보수의 12가지 이념』, 『세계인권사상사』, 『인권의 대전환』, 『잔인한 국가 외면하는 대중』, 『머튼의 평화론』 등이 있다.
목차
서문 004들어가며 0081부 불편한 진실과 더 불편한 현실: 어떤 성격의 위기인가1장 비교할 기준이 없는 위기 0252장 인간화가 필요한 위기 0363장 사회학적 상상력을 발휘해야 할 위기 0444장 감축과 적응의 위기 0575장 역설로 가득 찬 위기 0666장 세상의 맥락이 달라지는 위기 0737장 인권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할 위기 0822부 재난은 약자의 몫이 될 수 없다: 누구 책임이며 왜 풀기 어려운가8장 기후위기의 식민 지배적 기원 0939장 국민국가, 국익 경쟁, 지정학적 갈등 10310장 화석연료 기업과 기후변화 범죄학 11211장 신자유주의의 증폭효과 12112장 기후위기의 정치적 측면 12513장 태도의 뿌리와 외면하는 심리 13414장 기후행동의 사회문화적 장벽 1503부 권리를 방패 삼아 위기에 맞서다: 어째서 인권문제로 봐야 하는가15장 기후위기와 인권의 기본 구도 16116장 기후위기로 인권이 침해되는 집단 17517장 인권에 기반한 접근과 기후정의 18818장 기후환경과 인권의 만남 19919장 인권 메커니즘이 기후위기에 관여하다 20420장 기후레짐에 인권이 포함되다 21021장 기후소송 21522장 남반구 발전권, 근본 원인 분석, 자연의 권리 2254부 각자도생 사회를 넘어: 사회적 차원에서 무엇이 필요한가23장 사회적 응집력 23724장 정의로운 전환 24925장 갈등의 극복과 인간안보 26326장 기후위기 커뮤니케이션 2835부 전환을 위한 여섯 가지 제언: 어떻게 할 것인가27장 지속불가능성의 해체 30128장 첫째, 전환을 위한 관점 세우기 30829장 둘째, 전환을 위한 언론·미디어의 역할 32030장 셋째, 전환을 위한 사회적 동력 32731장 넷째, 전환을 위한 젠더 주류화 33632장 다섯째, 전환을 위한 새로운 인권담론 34433장 여섯째, 전환을 위한 민주주의의 재발견 352나오며 368미주 374참고문헌 410찾아보기 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