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위대한 작품 속에 숨겨진
화가의 은밀한 욕망
- 미술평론가 야마다 고로 × 카피라이터 고야마 준코 화제의 대담이 한 권의 책으로!
- 르네상스에서 인상파까지, 지식 없이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라인업
다양한 미술 전시와 프로그램, 명화를 패러디한 광고나 디자인 상품까지 주변에서 미술을 아주 쉽게 접할 수 있는 요즘이다. 그림을 통해 기분 전환이나 마음의 안정을 얻는다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미술관 문턱은 여전히 높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 하나의 작품과 화가의 내면을 이해하는 데는 아무래도 배경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대한 미술사를 모두 알 수는 없는 노릇이다.
『변태 미술관』은 지금까지 없던 가공의 미술관이자, 미술에 관심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공부해야 할 지 모르는 이들을 위해 재미있는 콘셉트로 무장한 서양 미술 입문서이다. 책은 위대하고 아름다운 그림 뒤에 감춰진 미술가의 특이한 이면, 어쩌면 미술가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영감이 되기도 했던 그들의 사생활을 훔쳐본다. 화가의 생애나 그들의 작품에 대해 알기 쉽게 쓴 미술책은 많지만 『변태 미술관』은 누구나 흥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는 키워드 그리고 마치 매끄럽게 진행되는 토크쇼처럼 짜여진 텍스트를 통해, 책의 마지막 장까지 눈을 떼지 못하고 읽어나갈 수 있다. 200여 점에 달하는 도판과 일러스트의 디테일이 보는 재미를 더함은 물론이다.
독자의 깊숙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장 은밀한 이야기들로 채워진 『변태 미술관』. 책을 읽은 독자라면 이제 숨은 그림을 찾듯 화가가 작품에 숨겨놓은 의미를 확인하는 재미와 함께 예술에 한 발 가까워진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제1장 르네상스 3대 거장- 최고 변태는 누구?
3대 거장 중 최고는 누구일까 020
다빈치는 단판 승부사 027
라파엘로의 공방 시스템 031
미켈란젤로는 근육에 흥분하는 워커홀릭? 044
다빈치의 애인은 나쁜 남자 053
〈모나리자〉는 왜 명작인가 056
그림을 의뢰하고 싶지 않은 아티스트 1위 068
결론, 최고 변태는 누구? 078
제2장 도가 지나친 바로크- 누가 제일 너무한가?
너무 호화롭고, 너무 화려하고, 너무 드라마틱한 바로크 문화 092
에로틱? 바로크 조각의 극적 연출 100
범죄자이지만 인기남, 카라바조의 ‘빛과 그림자’ 108
너무 어두워서 오히려 돋보인다! 테네브리즘 120
성모 마리아는 가슴 큰 여자? 물의를 빚은 리얼리즘 표현 130
상당히 잔혹하다! 네로가 동경한 루벤스 135
다작의 아이콘, 루벤스의 성공 비결 144
셀룰라이트 환영? 뚱보 전문 루벤스 158
인생마저 명암이 나뉘는 화가, 렘브란트 166
병든 마음을 자극한다? 저주받은 명화 175
몰락한 후 더 좋아졌다! 자화상으로 보는 작가성 184
제3장 이상과 현실- 어느 쪽이 변태?
사회도 예술도 해체! 격동의 시대를 산 변태들 196
고전의 끝판왕 도미니크 앵그르 205
혹평 또 혹평, 끊이지 않는 앵그르 죽이기 210
55년 묵은 복수? 앵그르의 변함없는 작풍 228
19세기의 중2병, 외젠 들라크루아 239
시대에 따라 평가도 달라진다! 저널리즘 회화 246
들라크루아와 중2병 동료들 257
자신을 가장 사랑한 미남 좌파! 귀스타브 쿠르베 266
선택받지 못한다면 직접 한다! 세계 최초의 개인전 개최 272
에로틱함도 사상도 아나키즘! 혁명가 쿠르베 282
격론! 이상과 현실, 어느 쪽이 변태? 300
제4장 인상파의 은밀한 사생활- 변태왕 결정전
마네와 그의 추종자들 308
실은 고전을 존경했다! 물의를 빚은 〈풀밭 위의 점심 식사〉 312
막장 드라마? 마네의 복잡한 여성 관계 332
끈질긴 연작 시리즈! 클로드 모네 357
인상파의 대부, 모네의 대가족 시대 368
〈수련〉은 영혼을 달래기 위한 의식이었다? 379
어둡고 에로틱한 변태? 에드가르 드가 388
대머리 아저씨 효과로 두드러지는 에로티시즘! 401
진정한 변태, 드가로 살펴보는 근대 변태론 413
맺음말- 변태는 모두 다르고 모두 좋다 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