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옥정
한 많은 삶을 살다간 비운의 희빈 장옥정
과연 그녀는 희대의 악녀인가 권력의 희생양인가
오랜 세월 드라마와 영화의 소재가 되어 왔던 조선 최고의 요부 장옥정. 세대마다 가장 뛰어난 미모와 연기력을 겸비한 여배우들만이 그 배역을 맡을 정도로 장옥정이라는 인물은 우리에게 하나의 상징이 된지 오래다. 2013년에도 어김없이 SBS월화드라마로 부활한 장옥정은, 그동안의 악녀 이미지에서 벗어나 암울한 운명의 족쇄를 풀고 당당하게 꿈을 펼친 신여성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장옥정』 속의 그녀도 하루아침에 추락한 신분과 가난의 고통을 이겨내고 궁에 들어가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운명의 도박을 하게 되고, 결국 꿈을 이루게 된다.
『장옥정』은 단순히 한 여인의 기구한 인생을 다룬 역사소설이 아니다. 천인의 신분으로 입궁하여 궁인에서 숙의, 희빈을 거쳐 중전의 자리까지 올랐으나 다시 희빈으로 강등된 후 결국 사약을 받고 파란만장한 삶을 마감한 장옥정. 신분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치열하게 살다 간 그녀의 모습에서, 윤택한 삶을 꿈꾸며 하루하루 각박하게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되기도 한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장옥정을 둘러싼 파벌 세력들의 암투와 그녀의 일생을 통해 펼쳐지는 사랑, 질투, 연민, 증오, 복수의 파노라마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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