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무사 이성계
늙고 초라한 시골 무사 이성계의 운명을 바꾼 단 하루의 전쟁
『시골무사 이성계』는 고려 말, 왕이 되기 전 장수 이성계의 모습을 담고 있다. 이 소설에서 이성계는 왜적 ‘아지발도’와 국운과 개인의 운명을 걸고 황산대첩을 벌인다. 전쟁을 시작할 때의 이성계는 중앙 정계 근처에도 가지 못하고, 승진에서는 줄곧 미끄러지는 늙고 초라한 모습이다. 중앙군과 관리들은 그를 조롱하고 멸시하며, 이성계에게 병력도 내주지 않는다. 결국 이성계는 자신의 사병 부대 ‘가별치’를 끌고 인월로 내려간다.
왜적 아지발도의 병력은 일만이지만, 이에 대적하는 이성계가 가진 병력은 겨우 천여 명이다. 이성계는 지면 죽으며, 이기면 그것뿐인 전투를 시작한다. 이성계는 이 날 하루의 전투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며 하루 동안 변해 간다. 아지발도와 칼을 부딪치며 숨은 욕망을 발견하고, 동년배의 정도전에게 꾸지람을 들으면서 천명을 받들며, 좀 더 다른 세상과 새로운 운명을 꿈꾸게 된다. 뒷방 노인네 취급이나 받았을 나이인 마흔여섯 살의 이성계는, 이 전투를 기점으로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한다. 이 소설은 모두가 망상이라고 말해도 자신이 처한 현실에 맞서 팽팽한 맞서는 변혁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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