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신화에 바탕을 둔 생태문학이라는 다소 낯선 장르를 개척하고 있는 작가 김영래. 그의 첫번째 소설집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지는 비극적이면서 코믹한 정황을 일상의 현미경과 신화의망원경을 동원해 집요하게 추적하였다. 한 여자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여신으로 우러르기에 이른 남자와, 믿음이 부족한 남자들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강박신경증에 빠진 여자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저자소개
1963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그곳 금정산 자락에서 유년기를 보낸 뒤, 초등학교 4학년이 되던 해에 서울로 이사하여 왕십리, 봉천동, 금호동, 마포 등지에서 살다가 인근도시인 성남, 안양에서 성장했다. 1997년 《동서문학 》신인상 시 부문에 「소금쟁이」 외 4편의 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이어서 2000년에는 문학동네 소설상에 장편소설 『숲의 왕』이 당선되어 소설 쓰기도 함께하게 되었다. 시집으로는 『하늘이 담긴 손』과 『두 별 사이에서 노래함』이 있으며, 장편소설 『씨앗』, 소설집 『푸른 수염의 성』을 출간한 바 있다. 또한 신화에 대한 꾸준한 공부와 성찰을 통해 나무와 숲에 관한 ‘생태신화’ 에세이 『편도나무야, 나에게 신에 대해 이야기해다오』를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