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정보
조선 왕비 독살사건
- 저자
- 윤정란 저
- 출판사
- 다산초당
- 출판일
- 2011-08-12
- 등록일
- 2020-05-26
- 파일포맷
- EPUB
- 파일크기
- 5MB
- 공급사
- 예스이십사
- 지원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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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조선시대 막강한 권력을 누리다 살해당한 왕비들의 이야기를 통해 본 비극적인 조선사를 다룬 책이다. 사대부의 나라였던 조선은 가져서는 안 될 힘을 가진 총명한 왕비들을 합법적인 법의 집행을 통해 독살하였다. 저자는 이를 분명한 정치적인 독살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권력과 정치적인 관계 속에서 죽임을 당한 왕비들의 이야기 이면의 역사를 생생하게 재현해 내고 있다.
조선조 사상 절대 권력에 가장 근접했던 소혜왕후 한씨,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갔다가 돌아온 후 인조에게 독살 당하는 소현세자빈 강씨, 신분제라는 시대적 배경으로 인해 인현왕후 모해 혐의로 죽은 장희빈 등 조선시대에 독살당한 왕비들의 이야기가 이 책에 실려 있다. 이들의 이야기는 일국의 왕비마저 사약을 들이키고 숨을 거두어야 했던 조선시대에서 500년이 지난 지금 ‘우리 사회는 과연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는가’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조선시대 왕비들의 독살사건 이야기는 여성사에 대한 역사적인 이해를 통해 여성의 위치를 다시금 조명해보는 시도가 될 것이다.
저자소개
1963년 부산에서 출생하여, 숭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일제시대 한국기독교 여성운동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전남대 호남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숭실대학교에서 한국사 강의를 하고 있다.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한 여성으로서 기독교 여성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가 점차 영역을 넓히면서 조선시대부터 근대 독립 운동가들, 해방 이후 여성들의 삶까지 역사 속 여성 문제에 몰입하게 되었다.
『조선왕비독살사건』에서 저자는 남성 권력 앞에 무릎을 꿇어야 했던 소혜왕후 한씨부터 진정한 국모가 될 수 없었던 명성황후 민씨까지 왕비들 7인의 비극적인 삶을 현실감 있게 펼쳐 보이면서 그 동안 변방의 사료로 취급받아 왔던 왕비 이야기들 뒤에 가려진 남성과 여성, 왕과 사대부, 유교와 불교 및 부속신앙 간의 정치적 긴장 관계를 상세하게 묘파하고 있다. 그리고 견고한 남성 중심 이데올로기가 지배하던 조선시대에서 500년이 지난 오늘날 무엇이 달라졌는지 묻는다. 그 동안 펴낸 저서로는 『조선왕비 오백년사』, 『한국기독교여성운동의 역사』, 『전쟁과 기억』(공저)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1. 남성 권력에 무릎 꿇은 철의 여성, 소혜왕후 한씨
2. 왕의 권력을 넘보는 왕비는 죽어야 한다, 폐제헌왕후 윤씨
3. 삶을 살해당한 왕비, 인목왕후 김씨
4. 무속을 믿어야 했던 왕비의 비극, 광해군부인 유씨
5. 시아버지에 의해 제거된 새로운 세계관, 소현세자빈 강씨
6. 사대부들, 역사의 새 물결에 저주를 내리다, 희빈 장씨
7. 진정한 국모가 되지 못했던 황후, 명성황후 민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