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06년 3월 희망제작소를 창립한 박원순은 “진리는 현장에 있다”는 신념을 발표하고, 이 시대의 문제를 푸는 대안과 해결 방법을 현장에서 찾고자 했다. 2006년 4월부터 근 5년 동안 지역 탐사를 했고, 그 경험과 기록을 『마을에서 희망을 만나다』와 『마을이 학교다』로 펴냈다. 마을 공동체의 경제 회생에 앞장서는 사람들 이야기인 『마을 회사』가 바로 그 세 번째 결과물이다.
이 책에서 다룬 소기업들은 수익성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를 함께 고려한다는 공통점을 지닌다. 향토 자산을 소중히 여기고 보호함으로써 그것이 지역사회의 자산으로 계승될 수 있도록 하고, 1차 생산자들은 소비자들의 건강과 자연을 함께 생각한다. 1차 생산물을 가공함으로써 활로를 찾는 사람들은 1차 생산자와 공생할 수 있는 길을 찾는다. 유통업과 협동조합으로 희망을 꿈꾸는 사람들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를 신뢰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한다. 공동체 의식과 기업가 정신이 결합하여 마을 공동체의 경제 회생에 기여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이 책에서 만날 수 있다.
저자소개
1956년 경남 창녕 태생.서울대학교 법학과에 들어갔으나 학생운동으로 구속, 제적된 후에 다시 단국대 사학과에 입학했다. 1980년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검사를 거쳐서 변호사가 되었다.
변호사, 참여연대 사무처장, 한양대 행정대학원 겸임 교수. 박원순 변호사는 지난 80년대와 90년대에 수많은 양심수 사건을 변론하며 대표적인 인권변호사로 활동해왔다.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법조제도개혁위원,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한국정신대대책협의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한 것도 그 시대 박 변호사의 발자취이다.
90년대 초반에는 영국 런던대학 정경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미국 하버드법대에 객원연구원으로 있었으며 그 후 가톨릭대, 성공회대, 한양대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1997년에는 한국여성단체연합회에서 주는 여성운동상을 수상했다. 1994년부터 지금까지 참여연대 사무처장으로 일하고 있다.
참여연대 사무처장, 아름다운재단과 아름다운가게 상임이사를 거치면서 진보적인 사회운동의 영역을 나눔과 기부로 확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06년 21세기 신실학운동을 구현하는 민간 싱크탱크를 만들고자 희망제작소 설립에 앞장섰고, 지금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로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난 4년 동안 그는 대부분의 시간을 길 위에서 살았다. 지역에서 새로운 대안을 만들고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인터뷰하면서 ‘지역이 희망이다’라는 믿음을 거듭 확인했다. 자신의 삶을 던져 지역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사람들과 그 현장에서 충전한 아름다운 에너지를 우리 사회에 되돌리기 위해 오늘도 그는 부지런하게 길을 걷고 있다.
지은책으로는 『저작권법연구』(법경사), 『국가보안법연구 1,2,3』(역사비평사), 『아직도 심판은 끝나지 않았다』(한겨레신문사), 『역사를 바로 세워야 민족이 산다』(한겨레신문사), 『세상은 그를 잊으라 했다』, 『악법은 법이 아니다』, 『내 목은 매우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 『마을에서 희망을 만나다』NGO, 시민의 힘이 세상을 바꾼다』, 『박원순 변호사의 일본시민사회 기행』, 『한국의 시민운동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성공하는 사람들의 아름다운 습관, 나눔』, 『역사가 이들을 무죄로 하리라』, 『세상은 꿈꾸는 사람들의 것이다』, 『독일사회를 인터뷰하다』, 『야만시대의 기록』, 『고속도로 통행권에 복권을 붙이면 정말 좋겠네』, 『스스로 움직이게 만드는 힘 프리 윌』 등이 있다.
목차
프롤로그 - 대한민국 경제, 이제 마을 기업이 만들어 간다
1부 향토 자산이 마을을 살린다
태안자염, 조상들의 삶이 담긴 역사 - 소금 굽는 사람들
600년 재배 전통에서 나온 자연산 돌미역 - 해심을 만드는 사진3리 사람들
청도 반시는 고향의 맛이다 - 농업회사법인 감이랑
장류 제조 업체가 살아야 지역 농가가 산다 - 순창장류연구소
강장 식물 양파와 신의 실품 장류의 탁월한 결합 - 창녕 양파바이오특화산업단
2부 가공에서 대안을 찾다
연을 가공하는 수공업으 희망 - 꽃빛향영농법인
삼부자가 양심을 걸고 만드는 평촌요구르트 - 평촌목장
술을 빋어 지역을 살리다 - 영농조합법인 세왕
매화꽃과 함께 울고 웃는 홍쌍리 여사 - 청매실농원
미래라는 블루오션에 도전하다 - 장생도라지
3부 윤리적 소비가 세상을 바꾼다
우리는 소비자가 키워 주었어요 - 화성한과
유기농 상품보다 유기농 생활을 팔아요 - 무공이네
상생과 순환의 양심을 지니다 - 해농수산
먹을거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비자 운동 - 농업회사법인 팔당올가닉푸드
소비의 힘, 협동의 힘 - iCOOP생협
4부 협동조합이 희망이다
유기농은 농업의 대안이다 - 풀무신협과 풀무생협
도시와 농촌이 만나면 희망은 현실이 된다 - 고삼농협
모든 이익을 조합원에게 돌려준다 - 해남 옥천농협
협동조합 이념대로 농민을 위하는 농협 - 충북 옥천농협
돼지고기 산업을 이끄는 사람들 - 도드람양돈협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