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엽 감는 여자
태엽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여자의 열망을 담은 ‘태엽감는 여자’를 표제작으로 한 박경화의 첫 소설집. 태엽에서 풀려나 궁극의 자유를 맛보는 순간의 여자에게 또다른 인생의 함정이 찾아온다. 저자는 소설을 통해 삶의 찬란함 이면의 숨겨진 삶의 어두움을 표출하며, 그 두 경계를 작가 특유의 시선과 문체로 스스럼없이 넘나든다.
삶의 비극성은 총 8개의 단편들에서 다양한 장소와 구성으로 강렬하게 나타난다. 작가는 여자의 허망함과 존재의 쓸쓸함, 그리고 낯선 사내와 사내에게 선택된 여자의 사랑 등을 이야기한다. 선택되었지만 결코 수동적이지 않은 그녀들은 능동적이면서도 매혹적이다. 쓸쓸한 이야기이지만 남자와 여자, 유혹과 공격성이 적절히 배치되어 긴장을 멈출 수 없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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