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황동규 시인 등단 50주년 기념 산문집이자 시인의 네 번째 산문집. 시인은 이번 산문집에서 문학, 음악, 미술, 기행, 술을 총 망라하며 삶과 예술 곳곳에 문학의 심연을 드러내며, 죽음과 삶의 깊이를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예술의 여러 장르를 포획하면서 불교와 기독교, 선(禪)에서 니체까지 인류사의 위대한 정신적 궤적을 흡수하여 황동규시인의 언어로 변환시켰다.
지난 7년간 발표한 원고를 모은 것으로, 모두 35편의 산문이 실렸다. 1부에는 주로 일상에서 벌어진 일들에 대한 깊은 생각이 담겨 있고 2부에는 예술, 술, 여행, 선(禪)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을 이루며, 3부에는 예술론, 문학상 수상 소감, 음악이야기, 이숭원교수와의 대담이 실려 있다.
목차
책머리에
1부 / 삶의 향기 몇 점
말의 힘, 무서움 ……… 13
죽음과의 한 만남 ……… 18
어머님의 귀 ……… 22
두 손 ……… 25
조그만 감격들 ……… 29
가을에 ……… 32
‘비극’이 지워지는 시대 ……… 36
외로움과 ‘홀로움’ ……… 39
추억을 찾아서 ……… 43
크리스마스가 주는 생각 ……… 47
사해동포(四海同胞) ……… 51
창녕에서 만난 것 ……… 55
한 곳을 고치면 다른 곳도 손봐야 ……… 59
노인, 노동과 죽음 사이에 끼다 ……… 62
필요한 만큼만 가지고? ……… 66
덥고 춥고 따지기엔 너무 아까운 ……… 70
술 이야기 ……… 73
안성 석남사의 이끼 ……… 77
꽃 ……… 82
삶의 향기 몇 점 ……… 94
2부 / 보헤미안
선기(禪機) ……… 109
선(禪)과 니체 ……… 120
보헤미안 ……… 131
불타는 음악 ……… 143
부네 탈 / 보살 얼굴 ……… 154
술과 도취 ……… 165
삶의 도취 ……… 176
역마(驛馬) ……… 189
안개 속에서 ……… 200
3부 /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 ……… 215
계속 걷고 있는 길 위에서 ……… 221
걷는 길 계속 걷겠다는 다짐과 더불어 ……… 226
지금 더 그리운 만해 ……… 230
소리의 아이콘 ……… 233
삶의 뇌관을 터뜨리는 상상력 ……… 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