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보객 책속을 거닐다
『만보객 책속을 거닐다』는 시인·소설가·문학평론가·방송인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석주의 세 번째 북리뷰집이다.
저자는 특히 요즘의 사회문화적 트렌드를 반영하는 핵심 키워드를 중심으로 책속의 책을 이야기한다. 가령 김훈의 《남한산성》에서는 병자년 수십 만 청의 대군 앞에 선 인조의 ‘치욕’을, 박완서의 《호미》에서는 노작가의 ‘연륜’을,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에서는 치명적인 ‘삼각관계’를, 카프카의 《변신》에서는 가족과 사회에서 분리된 ‘외톨이’의 문제를 밀도 높게 사유해간다. 이밖에도 전위, 감각, 공허, 죽음, 고통, 사랑, 청춘, 외로움, 일상 등 인생의 다양한 관심사를 맛깔 나는 문체로 탐색해간다.
신문·잡지·방송 등 다양한 매체에서 책과 독자 간의 소통을 활발히 해온 저자가 특유의 깊이 있고, 사색적인 시선으로 풍성한 책들의 이야기를 풀어놓고 있는 책이다.
번호 | 별점 | 한줄평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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