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중력 증후군
상금 5천만원 고료 제13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윤고은의 '무중력증후군'. 뉴스홀릭 '노시보'를 주인공으로, 달이 2개에서 6개까지 분화하는 과정과 함께 지구에서 일어나는 소동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군중의 소외감을 은유와 농담으로 표현하며 소외의 무거움은 가볍게, 상처의 잔혹함은 경쾌하게 그려나간다"는 평을 받았다.
달이 하나 둘 분화하면서 달로 이주하려는 무중력자들이 등장하고 자살자들도 늘어난다. 소설가를 꿈꾸던 구보는 돈을 벌기 위해 두 번째 달이 뜬 후 15일 후에 세 번째 달이 뜨면서 사회에는 연쇄적인 범죄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고, 노시보는 뉴스를 만들어내는 기자에게 '무중력증후군'이라는 병명을 판명받게 된다. 결국 6개까지 생겨났다는 달에 관한 진실이 밝혀지고, 노시보는 또 다른 뉴스에 의해 만들어진 신종병에 물들어간다.
이 소설은 여성작가가 썼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25살 남자의 가족과 직장 생활, 소소한 일상과 일상에서 느끼는 심리까지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아무도 생각해내지 못한 엉뚱한 상상력과 촘촘하게 짜여진 구조와 더불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 사회의 모습을 유쾌하게 풍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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