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
누구도 함부로 대할 수 없고, 우습게 볼 수 없는 사람상처받지 않고 겁먹지 않는 사람당신은 ‘다른 사람’입니까?데이트 폭력, 여성 혐오 범죄, 성폭력, 강간 등 한국 사회에서 여성에게 가해지는 수많은 폭력의 형태를 날카롭고 집요하게 추적해온 강화길의 첫 장편소설이자, 제22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다른 사람』이 개정판으로 다시 찾아온다. 2017년 출간 이후 “우리 이야기, 너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라는, 독자들의 적극적 지지를 받아온 『다른 사람』은 그로부터 5년이 흐른 지금도 그 의미가 건재한 페미니즘 소설의 대표작이다. 단순 폭력을 넘어, N번방과 같은 디지털 성범죄가 만연한 오늘날 사회 시스템 속에서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분투하는 여성들이 있는 한, 소설 『다른 사람』은 언제나 그들 손에 들린 ‘최신형’ 무기가 된다. 『다른 사람』은 우리 주변에 만연해 있는 남녀 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폭력(정신적인 부분 포함)을 ‘나는 그 사람들과 다르다’며 외면하는 공감의 단절을 의미한다. 『82년생 김지영』 이후 우리가 지켜보아야 할 완전히 새로운 페미니즘 소설이며, 어쩌면 이삼십 대 세대의 첫 페미니즘 소설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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