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간들 (개정판)
죽음 이후에도 삶은 계속된다생의 본질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상실의 고백제19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 『상실의 시간들』 개정판1996년 제정된 한겨레문학상은 『나의 아름다운 정원』의 심윤경,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의 박민규, 『표백』의 장강명, 『다른 사람』의 강화길, 『체공녀 강주룡』의 박서련, 『코리안 티처』의 서수진, 『불펜의 시간』의 김유원 등 한국문학의 새로운 지형도를 그린 많은 작가를 배출하며 오랜 시간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최지월의 『상실의 시간들』은 2014년 당시 “짙은 여운이 지워지지 않는 얼룩처럼 읽는 내내 남는다” “울고 싶은 마음이 된 채로 이 곡조를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 “나지막하지만 힘이 있는 작품” 등의 평을 받으며, 246편의 경쟁작을 물리치고 당선되었다.『상실의 시간들』은 주인공 석희의 관점으로 엄마의 사십구재에서 탈상인 100일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그린 소설이다. 육체적 죽음이 사회적 죽음이 되기까지, 누구나 언젠가는 목격해야 하는 부모의 죽음을 다큐멘터리처럼 매우 사실적으로 서술한다. 평범한 사람이 겪는 평범한 죽음을 둘러싼 현실적인 조건과 고민 등을 실감 나게 표현한 이 소설은, 어찌할 수 없음의 수동적 슬픔보다는 충분한 애도를 통해 죽음 이후로 나아가기 위한 능동적 슬픔의 힘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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