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2006년 한겨레 문학상 수상작인 《여우야 여우야 뭐 하니》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우리네 도시의 어두운 이면 속에서 그래도 희망을 잃지 않는 한 가족의 이야기, 13살 난 한 소년의 성장 이야기이다.
청운연립 옥탑방 ‘하늘호’에 사는 상진은 첫눈 오는 날 아침에 여우를 만난다. 상진에게 여우는 쓸쓸한 세상에서 뭔가 모를 ‘희망’을 꿈꾸게 하는 존재이다. 약간 모자란 형 덕분에 한번도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색소폰을 연주하는 전인슈타인에게 의지하며, 소연이를 마음속에 품은 13살의 남자아이 상진. 상진의 눈엔 ‘영원히 사라지는 것을 슬퍼하는’ 우리의 현실이 보이고, 뉴타운으로 발전해가는 도시의 이면에 숨겨진 고독과 침묵이 느껴진다. 이 소설은 마음속에 은빛 여우 한 마리를 꿈꾸며, 귀신고래와 함께 미래에 대한 작은 꿈과 희망을 이야기하며 성장하는 아이의 이야기이다. 잘못 헤매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이별에 슬퍼하기도 하고 외로워하는 상진에게 여우는 세상에 대한 진실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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