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명학 이야기 2
위당 정인보가 1933년 양명학의 기본 개념과 창시자 왕수인의 생애, 중국 및 한국 양명학의 전개를 내용으로 하여 66회에 걸쳐 「동아일보」에 연재했던 『양명학 연론(演論)』을 읽기 쉽게 구성한 책이다.
이 글은 정인보가 6ㆍ25 때 납북된 뒤 출간된 그의 저작집 『담원국학산고』에 실린 바 있으며, 1970년대에 삼성문화문고로 재출간되었다. 그러나 글이 옛날 한문투여서 요즘 사람들로서는 읽기가 불가능한 데다가, 「동아일보」 연재분부터가 정인보의 서술과 인용문의 구분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았는데 이런 부분이 삼성문화문고본에서 바로잡히지 않았고 새로이 오ㆍ탈자와 탈구(脫句)가 많이 생겨 더욱 알 수 없는 글이 되어버린 이력이 있다.
이 책에서는 정인보의 한문투 글을 현대어로 바꾸고, 잘못된 본문과 인용문의 구분을 전면적으로 바로잡았으며, 오ㆍ탈자와 탈구도 바로잡았다. 특히 ‘이옹(李?)’을 ‘이용(李容)’으로 적는 등 원저자의 착오로 보이는 부분이나 「동아일보」 연재분의 오ㆍ탈자도 최대한 바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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