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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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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말랑한 힘

저자
함민복 저
출판사
문학세계사
출판일
2017-10-10
등록일
2021-11-18
파일포맷
EPUB
파일크기
13MB
공급사
예스이십사
지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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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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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첫시집 [우울씨의 일일]과 두번째 시집 [자본주의의 약속]에서 시인은 자본주의 혹은 수직으로 세워진 문명에 대해 비판한다. 그리고 세번째 시집,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에서 함민복은 문명비평가와 우울증을 떨쳐버리고, 슬쩍슬쩍 존재의 안쪽을 들여다본다. 세번째 시집 출간 후 시인은 강화도로 삶의 거처를 옮긴다. 아니 밀려간다. 여기서 시인은 문명도 존재의 의문을 이전처럼 되새김하지 않는다. 대문을 열면 눈앞으로 끝없이 펼쳐져 있는, 먼지도 일지 않는 바닷길, 거대한 수평선은 딱딱한 땅위에 수직의 길로 세워진 거만한 문명을 일순간에 지운다. 섬과 함께 섬처럼 떠 있는 시인의 마음도 섬으로 밀려오고 다시 밀려가는 바닷물의 흐름과 함께 가득 채워지고 또다시 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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