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학, 빅데이터를 잡다 - 융합과 통섭의 지식콘서트 6
빅데이터의 활약, 인공지능의 고군분투가 갈수록 눈부시게 두드러지는 시대다. 빅데이터의 선거결과 예측,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 등 이제 우리 사회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이라는 말은 하나의 시대적 화두를 넘어 우리들 삶을 종횡무진 운용하는 실제적인 사회적 기제가 된 것이다.
최근 들어 통계학은 그야말로 융합혁명이라고도 할 제4차 산업혁명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덕분에 부쩍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런데 사실 인공지능의 핵심인 머신러닝과 빅데이터 분석법 중 많은 것들이 통계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보니 어떤 사람은 현재와 미래가 인공지능의 시대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통계학의 시대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통계학은 근대사회와 함께 등장한 젊은 학문으로 겨우 몇 백 년의 역사를 지닌 학문이지만 그 궤적을 조금만 살펴보면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은 물론이고 사회과학이나 자연과학으로 분류되는 거의 모든 분야들과 맥이 닿아 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그런 얽힘의 관계는 오늘날에 이르러 더욱 풍성해졌는데 그렇게 본다면 통계학이야말로 융합과 통섭 시대의 대표적인 학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통계학이란 무엇인가. 융합과 통섭의 시대의 대표 학문이 된 통계학은 크게 볼 때 데이터와 확률이론의 결합이라고 할 수 있다. 오랫동안 교회가 관리해오던 인구 데이터와 도박을 연구하던 수학자들이 발전시킨 확률이론이 만나면서 통계학이 근대의 학문으로 탄생했는데 그러고 보면 사회 데이터와 수학이 만나서 탄생한 통계학은 태생부터 융합적이었던 셈이다.
이 책에서는 통계청을 비롯한 국가기관이 관리하는 사회·경제 통계와 더불어 의학·생물학·금융 등 여러 분야를 두루 넘나드는 통계학의 다양한 모습들이 펼쳐진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의 현재 모습을 살펴보는 것은 물론이다. 저자의 풍부한 인문적 시선을 바탕으로 딱딱한 수치로만 인식되었던 ‘통계’가 다양한 관점에서 매우 흥미로운 모습으로 그려지는데, 이로써 독자들은 누구나 쉽게 ‘통계’의 매력에 빠질 수 있으며, 통계가 지닌 ‘천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으로서의 통계를 절감하게 되는 것이다.
빅데이터 시대를 이끄는 ‘천의 얼굴’ 통계학
이제 세상의 모든 일은 통계로 분석되고 예측된다!
통계학은 조사나 실험으로 얻은 데이터로 미지의 것을 추론하는 학문으로, 불확실한 상황에서 의사결정을 내릴 때 과학적 길잡이 역할을 한다. 지난 몇 세기 동안 통계학은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분석하는 데 널리 활용되면서 자연과학뿐 아니라 사회과학과 인문학까지 아우르는 매우 융합적인 분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특히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이 각광받으면서 통계학의 사회적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데, 실로 빅데이터 시대를 이끄는 막강한 힘으로 부상한 것이다.
이제 통계에 대한 지식 없이는 그 어떤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기 힘든 시대가 되었으니 이것이야말로 ‘통계학’에 대한 인문적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다. 새로운 시대, 새롭게 부상하는 힘으로서의 ‘통계학’을 인문적 시선으로 풀어 쓴 『통계학, 빅데이터를 잡다』 본문은 모두 일곱 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선 1장 <통계학, 빅데이터 시대를 이끌다>는 통계학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과 함께 현대 사회에 새롭게 등장한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를 알아보고, 빅데이터에 대한 낙관론과 함께 비판적 입장까지 살펴본다.
2장 <빅테이터의 시대인가, 머신러닝의 시대인가>에서는 빅데이터와 머신러닝의 관계, 머신러닝의 주요 알고리즘과 주요한 통계학적 방법들을 알아보고, 빅데이터와 학습법을 활용해 우리 일상의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구체적 사례들을 살펴본다.
3장 <확률과 통계, 우연을 과학으로 길들이다>에서는 불확실성 가득한 오늘의 세계를 이해하는 데 필수 요소가 된 확률적 사고를 살펴보는데, 복권과 도박에서의 확률과 기댓값 및 생일, 몬티 홀, 상트페테르부르크 문제 등 유명한 확률 문제들을 통해 확률의 여러 모습을 알아보며 아울러 확률의 종류와 베이즈 정리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4장 <통계학, 의학과 손잡고 생명을 구하다>에서는 의학이 과학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확률과 통계학이 담당한 역할에 대해 살펴본다. 지난 몇 세기 동안 통계학과 의학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면서 함께 발달해왔는데, 의학은 최근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가장 활발하게 활용하는 분야 가운데 하나다.
5장 <현실 사회를 읽는 힘, 통계학과 빅데이터>에서는 오늘날 사회현실을 파악하고 사회변화의 방향을 예측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정책을 세우는 데 필수적 요소가 된 통계의 현실에 대해 살펴보는데, 대규모 집회에 참가한 인원을 헤아리는 문제에서 시작해 여론조사, 인구통계, 고용통계 등을 알아본다.
6장 <통계학, 경제를 측정하다:GDP와 금융리스크>에서는 경제학이 과학적 학문으로 변신하는 데 기여한 통계학의 역할을 살펴보고, 경제지표 중 대표적인 GDP의 여러 모습과 GDP를 대신할 새로운 지표에 대해서 생각해보며, 그밖에 물가지수와 주가지수 등 여러 경제 현상에서의 통계의 역할을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7장 <통계학, 생물을 헤아리고 보살피다>에서는 생물에 대한 통계조사, 멸종, 생물의 분류체계, 생물 보존 활동, 그리고 유전학 등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나라의 황우석 사태를 중심으로 데이터를 둘러싼 과학계의 논란에 대해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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