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세자의 입학식
'입학례'를 통해 이해하는 조선시대 제왕교육
'키워드 한국문화' 시리즈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재발견하는 작업이다. 즉, 한국문화의 정수를 찾아 그 의미와 가치를 정리하는 일이다. 시리즈는 한 장의 그림 또는 하나의 역사적 장면을 분석하여 한국 문화의 실체를 규명하고 소개한다. 이 책은 시리즈의 제 4권으로 『왕세자의 입학식』이다. 흔히 조선시대 왕이라고 하면 절대군주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조선은 유교적 이상국가를 지향했고 왕은 민의의 상징적 권력이었지 절대적 권력을 행할 수 있는 것과는 거리가 있었다.
실제로 국가 최고의 권력자가 될 왕세자도 성균관에서는 스승 앞에 꿇어앉아 예를 배우는 한 명의 학생이었다. 이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왕이 될 수 있었다. 왕세자는 입학례를 치름으로써 비로소 구중궁궐에서 나와 세상에 첫발을 내딛었고, 이를 통해 어른이 됐다. 입학례는 왕세자의 첫 통과의례였던 셈이다. 저자는 왕세자가 성균관에 도착하여 나올 때까지의 과정을 그린 『왕세자입학도첩』 속 그림들(「출궁도出宮圖」 「작헌도爵獻圖」「왕복도往復圖」「수폐도受幣圖」「입학도入學圖」「수하도受賀圖」)을 통해 왕세자의 입학식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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