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공지능 시대’에 대한 막연한 공포를 무너뜨린다!
진정한 의미의 ‘철학과 과학의 만남’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 엘론 머스크는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인공지능의 위험성을 피력해왔다. 최근에는 “인공지능 기술이 북핵 분쟁보다 세계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으며, 인공지능이 제3차 세계대전을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엘론 머스크뿐만 아니라 스티븐 호킹과 빌 게이츠도 인공지능의 미래에 묵시록적인 전망을 내놓았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알파고 이후로 인공지능을 [터미네이터]적인 공포와 연관 짓기 일쑤이다. 그런데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의 저자 김재인은 이러한 전망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 질문은 인공지능과 컴퓨터의 시초가 된, 앨런 튜링이 1950년 논문에서 던졌던 질문이기도 하다. 과연 “기계가 생각할 수 있을까(Can machines think)?”
신간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는 앨런 튜링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인공지능이 개발되어온 역사와 프로그램되는 방식 및 최신 연구 성과들을 살펴보는 과학적 접근과, 튜링의 질문으로부터 인간의 ‘생각’, ‘지능’, ‘마음’이 무엇인지를 추적해가는 철학적 접근의 투 트랙(Two-track) 방식으로 저술되었다. 부제 “철학과 과학을 넘나드는 사고력 강의”가 말해주듯, 과학과 철학이 각각 분리될 필요 없이 정확한 과학적 사실과 심도 있는 철학적 논의가 함께 이루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인공지능에 대한 공포 대부분이 인공지능을 과도하게 ‘의인화’하는 데서 생겨난다는 점을 지적하며, 논의를 진행함에 있어 비유로 때우거나 적당히 설명하고 넘어가는 일 없이 철학자 특유의 꼼꼼함으로 따질 때까지 따져 묻는다.
저자소개
경희대 비교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 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 석사(「니체의 ‘영원회귀’ 사상 연구」)와 박사(「들뢰즈의 비인간주의 존재론」)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객원 연구원, 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프로그램 상주 연구원을 역임했으며, 홍익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경희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가천대학교 등에서 강의했다.
지은 책으로 『생각의 싸움』,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혁명의 거리에서 들뢰즈를 읽자?들뢰즈 철학 입문』, 『삼성이 아니라 국가가 뚫렸다?들뢰즈, 과타리 이론으로 진단한 국가, 자본, 메르스』,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공저)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천 개의 고원』, 『안티 오이디푸스』, 『베르그송주의』, 『들뢰즈 커넥션』, 『크산티페의 대화』, 『현대 사상가들과의 대화』(공역) 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1. 기계가 생각할 수 있을까?
1.1 튜링의 흉내 게임
1.2 중국어 방
1.3 구글 번역
2. 인공지능 프로젝트
2.1 지능적 에이전트 만들기
2.2 에이전트의 구조
2.3 과제 환경이냐 문제 환경이냐
2.4 알고리즘과 기계학습
2.5 네트워크 컴퓨터
2.6 인공생명과 예쁜꼬마선충 로봇
3. 마음과 생각
3.1 생각과 마음
3.2 마음과 몸을 가리키는 말들
3.3 몸
3.4 동물과 식물의 마음
3.5 우주 역사에 자유의지는 없다
3.6 뇌를 통해 마음에 접근할 수 있을까
3.7 기계의 확장
4. 인과와 시간
4.1 몸과 마음의 이원론
4.2 인과란 무엇일까(1) : 자연과학에서의 당구공 모델
4.3 흄의 귀납 비판
4.4 수학, 과학, 철학
4.5 인과란 무엇일까(2) : 니체의 계보학 모델
4.6 시간과 운명
5. 철학 문헌 읽기(1) : 플라톤
5.1 플라톤은 누구인가
5.2 기하학과 이데아
5.3 플라톤의 『파이돈』 읽기
5.4 이데아 개념의 변천 : 변하지 않은 것과 변한 것
6. 철학 문헌 읽기(2) : 데카르트
6.1 과학혁명과 데카르트
6.2 『성찰』과 형이상학
6.3 『성찰』 읽기
6.4 [공각기동대]를 통해 본 몸과 마음의 이해
7. 무엇을 어떻게 학습할까?
7.1 스토캐스틱 과정
7.2 몸이 있어야만 한다
7.3 예술가로서 살기
인용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