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단어 풍자 사전이자 냉소적 사전의 효시인 『악마의 사전』으로 이미 국내 팬들에게 확고한 인지도와 선호도를 확보한 앰브로스 비어스의 『아울크리크 다리에서 생긴 일』. 표제작이자 칸 영화제 수상 단편인 「아울크리크 다리에서 생긴 일」 원작을 포함하여, 앰브로스 비어스의 작품 중 공포를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걸작 단편을 묶었다.
1800년대 중반 이후의 미국을 배경으로 쓴 17편의 환상 소설은 독자로 하여금 비어스 특유의 유령의 의미와 과장된 유머를 통해 부조리하고 그로테스크한 고딕의 참맛을 만끽하게 해줄 것이다.
저자소개
1842년 오하이오 주에서 태어났다. 미국 남북 전쟁에 참전한 뒤 샌프란시스코, 런던, 워싱턴에서 기자와 비평가로 활동했다. 미국 생활에 싫증을 느낀 그는 1913년에 당시 혁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있던 멕시코로 갔다가 1914년 1월 11일 멕시코에서 실종되었으며 정확한 사망 경위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불안, 죽음의 공포 등 영혼의 극한적인 상태를 에드거 앨런 포의 전통에 따라 표현해 한때 포와 비견되기도 했으나, 주로 초자연적인 소재를 다룬 소설을 주로 쓴 탓에 인기에 비해 문학성은 인정받지 못하다가 사후 50년부터 본격적으로 재조명되었다. 특히 1906년에 재출간된 단어 풍자 사전 『악마의 사전The Devil's Dictionary』은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저서로는 93편에 달하는 단편들과, 『삶의 한가운데In the Midst of Life』와 『유령의 계곡The Haunted Valley』, 『텅 빈 해골에서 나온 거미줄Cobwebs from an Empty Skull』, 『어떻게 그런 일이?Can Such Things Be?』 등의 소설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