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나는 피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참상을 총체적으로 다룬 청소년 소설
◆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기존의 청소년 소설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사실적 접근
◆ 『검은 바다』, 『에네껜 아이들』, 『독립운동가 최재형』을 쓴 청소년 역사소설 전문작가 문영숙의 신작
◆ 중국 네이멍구, 상하이에서 필리핀 레이테 섬까지, 고향을 떠나 낯선 땅으로 끌려 다니며 꽃다운 몸과 마음을 짓밟힌 소녀들의 이야기
많은 사람들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 안다고 생각하지만, 과연 얼마나 어디까지 알고 있을까? 그들이 왜 어떻게 위안부가 되었으며, 한국뿐 아니라 일본이 점령했던 다양한 지역에 세워진 위안소에서 어떤 피해를 당했는지, 광복 이후 일상으로 복귀한 그들의 삶은 어떠했는지에 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게다가 사건의 민감한 성격으로 인해 청소년들이 구체적인 실상을 파악하는 데는 더욱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이 주제를 다룬 아동, 청소년 소설들은 피해자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기억하고자 했지만, 피해와 고통의 실상을 있는 그대로 구체적으로 드러내지는 못했다. 하지만 단지 그런 사건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아는 것과 그 실상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다르다. 한일 정부 간 합의가 이루어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진정한 사과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지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겪은 실상을 있는 그대로, 총체적으로 다룬 『그래도 나는 피었습니다』의 출간은 그래서 더욱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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