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춘기는 우리 아이가 잘 자라고 있다는 신호다아이가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이 되면 집집마다 조금씩 평화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렇게 말 잘 듣던 우리 아이가, 그렇게 바른 길로만 갈 줄 알았던 우리 아이가 조금씩 말도 행동도 거칠어지고 시시때때로 반항기가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아이가 이런 모습을 보일 때 대부분의 부모의 입에서는 ‘우리 아이만큼은 사춘기를 탈 없이 보낼 줄 알았는데……’라는 탄식이 새어나온다. 그럼 부모의 바람대로 아이가 사춘기를 무난하게 보내면 정말 좋은 것일까? 임상심리사이자 청소년 상담 전문가로서 수많은 사춘기 아이들과 부모들을 상담 현장에서 지켜봐 온 저자들은 ‘결코 그렇지 않다’고 얘기한다. 사춘기는 정상적인 아이라면 누구나 거쳐야 할 발달 단계이고, 누구나 겪는 시절에 누구나 하는 만큼 적당히 거칠고 반항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이 오히려 다행스러운 일이라는 것이다. 또한 지금보다 더 크게 성장하기 위해 사춘기라는 우주선에 올라탄 아이들은 처음에는 낯설고 서툴러 방향을 못 잡기도 하고, 흙먼지를 날리며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기도 하지만 결국에는 스스로 방향을 잡고 능숙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게 될 것이라고 조언한다. 반대로 남들과 같은 시기에 사춘기를 겪지 않으면 어른이 돼서 훨씬 당황스럽고 난처한 사춘기 증상을 보일 수 있다고 얘기한다.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 다니다가 느닷없이 직장을 때려치우고 다른 일을 한다고 하거나, 연애나 결혼 문제로 부모와 한 편의 ‘사랑과 전쟁’을 찍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때 겪는 부모의 아픔은 사춘기 부모가 겪는 아픔에 비할 바가 못 된다고 한다. 이 책은 아이의 사춘기 증상을 한 번에 바로잡거나, 훈육을 통해 부모가 원하는 방향으로 아이를 이끄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그럴 수 있는 일관된 이론이나 교육법은 존재하지 않으며, 자칫 아이와의 관계만 더 망가질 수 있다고 얘기한다. 반면에 아이를 향한 부모의 바람과 욕심을 내려놓고 아이에게 존중과 공감의 마음으로 다가간다면 아이는 사춘기를 통해 더 크게 성장할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목차
프롤로그_ 보증서를 써 드립니다1장 내가 성장하는 증거,반항하고 삐뚤어져요01 사춘기를 겪지 않으면 발달장애래[엄마의 속사정] 사사건건 트집에 심술이에요[아이의 속마음] 엄마, 조금만 기다려줘요[사춘기 마음을 읽는 지혜] 사춘기는 아이가 잘 자라고 있다는 신호02 내 꿈은 내가 만들어가고 싶어[엄마의 속사정] 꿈도 없고 무기력한 아이, 답답해요[아이의 속마음] 어떤 길을 가라고 강요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사춘기 마음을 읽는 지혜] 수학 천재도 못 푸는 꿈과 직업의 사차원 방정식Book Review03 정말 화가 나서 화를 내는 것뿐인데……[엄마의 속사정] 수시로 화를 내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아이의 속마음] 왜 우리한테만 참으라고 해요?[사춘기 마음을 읽는 지혜] 화 자체가 아니라 화를 내는 이유를 들여다보자04 우리 반 아이들은 모두 게임 중독?[엄마의 속사정] 게임 중독, 스마트폰 중독이 아닐까요?[아이의 속마음] 우리가 즐기는 건 죄다 증독인가요?[사춘기 마음을 읽는 지혜] 게임과의 한판 전쟁으로 아이와의 관계가 망가진다면?05 거짓말이 거짓말을 부르는 덫에 빠진 것 같아 [엄마의 속사정] 왜 자꾸 엄마를 속이려고 할까요?[아이의 속마음] 내가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요……[사춘기 마음을 읽는 지혜] 강요된 약속이 부르는 거짓말의 악순환2장 엄마도 공부가 전부가 아닌 건 알잖아요01 예능은 재능인데, 공부는 노력이라고요?[엄마의 속사정] 공부는 기본 중에 기본 아닌가요?[아이의 속마음] 엄마, 그런 눈빛 보내지 마……[사춘기 마음을 읽는 지혜] 전지현 몸매, 장동건 얼굴, 스티브 잡스 창의력, 이재용 재력을 합쳐야 기본!02 공부 얘기만 안 해도 행복할 것 같아요 [엄마의 속사정] 누가 뭐래도 행복은 성적순인 게 현실이잖아요[아이의 속마음] 엄마, 공부 얘긴 그만하면 안 될까?[사춘기 마음을 읽는 지혜] 명문대 진학의 꿈. 아이 꿈인가요, 엄마 꿈인가요?03 정말 이 길이 안전한 거 맞나요?[엄마의 속사정] 아이가 갈 길을 안전하게 지켜주고 싶어요[아이의 속마음] 엄마가 아는 거 맞아? 확실해?[사춘기 마음을 읽는 지혜] ‘나 PD 사단의 자막공장’을 아시나요?04 공부는 때가 있다고요?[엄마의 속사정]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잖아요[아이의 속마음] 참고 또 참고 대학 가면 정말 행복해지나요?[사춘기 마음을 읽는 지혜] 기초 다지려다 초가삼간 다 태운다Book Review3장 지금 나는 관계를 배우는 중이에요01 엄마와 친구는 다르다고요[엄마의 속사정] 친구가 최우선, 엄마는 뒷전이에요[아이의 속마음] 어른들만 사람 사귀기가 힘든 게 아니야……[사춘기 마음을 읽는 지혜] 친구는 친구, 엄마는 엄마일 수밖에 없는 이유02 우리가 연예인에 미쳤다고요?[엄마의 속사정]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아이의 속마음] 어떤 관계를 맺고 무엇을 배울지는 내가 결정할래[사춘기 마음을 읽는 지혜] 변화의 역설적 이론03 여친은 꽃다발, 엄마는 사탕 한 알?[엄마의 속사정] 우리 아이에게 이성 친구가 생겼어요[아이의 속마음] 지금 결혼하려는 게 아니잖아[사춘기 마음을 읽는 지혜] 아들아, 아들아, 여자 친구와 엄마 중에 누가 더 예쁘니?04 뭘 해도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엄마의 속사정] 자존감 있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아이의 속마음] 엄마, 나는 자신감이 없어[사춘기 마음을 읽는 지혜] 문제는 자신감이 아니라 자존감4장 갈등은 사춘기 아이와 올바른 관계를 만드는 출발점01 그건 대화가 아니잖아요[엄마의 속사정] 당최 말을 안 해 답답해요[아이의 속마음] 알고 보니 엄마가 다 틀렸더라?[사춘기 마음을 읽는 지혜] 소통은 소리치면 통하는 것?02‘ 알아서 한다’는 말의 진정한 의미는요…… [엄마의 속사정] 알아서 한다더니 방은 난장판이에요[아이의 속마음] 내가 원할 때, 내 리듬에 맞춰 하고 싶어요[사춘기 마음을 읽는 지혜] 이제 결정권도 책임도 아이에게 돌려줄 때Book Review03 외모는 나의 힘![엄마의 속사정] 거울을 깨 버리고 싶을 지경이에요[아이의 속마음] 외모가 중요하지 않다고요?[사춘기 마음을 읽는 지혜] 외모에 대한 상담 주제 변천사04 물어볼 때에만 조언해 주면 안 될까요?[엄마의 속사정] 인생의 교훈을 전해 주고픈 마음을 왜 몰라줄까요?[아이의 속마음] 조언도 교훈도 잔소리로만 들려요[사춘기 마음을 읽는 지혜] 잠깐만요, 조언은 초대할 때에만 하실게요05 사춘기 아이와의 갈등을 푸는 마법의 한 마디에필로그_ 당신은 이미 좋은 엄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