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붕어(Goldfish) 한글판
<역자 서문>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작품으로 금붕어 (Goldfish)는 챈들러의 초기 작품이지만 수작에 꼽힌다.
리앤더 진주가 도난 당한 지 19년이 지났다. 체포된 도둑은 15년 형기를 마쳤으나 끝내 진주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 이후 누구라도 그 진주를 발견하는 사람에게는 25,000달러의 보상금이 지급된다. 어느 날 탐정 필립 말로우의 사무실에 그 진주를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안다는 사람이 찾아온다.
끝까지 지루함 없이 나아갈 수 있는 작품이다. 시인이 되고 싶어했던 챈들러는 시인으로서 성공하지는 못했으나 대신 성공적인 추리소설 작가는 되었고 독특한 문체와 가끔 엉뚱한 표현을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아직도 본토인 미국에서는 챈들러의 문체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그리고 거의 매 페이지마다 위스키를 한잔씩 들이키는 탐정 필립 말로우는 신사이며 선한 사마리아인이며, 외롭고 터프한 사나이다. (실제로 저자 챈들러는 술로 인해 여러 차례 힘든 인생을 살았다.)
이야기의 말미쯤 가면 어떤 독자는 아마도 범죄자인 사이프와 그의 부인을 동정하게 될 지도 모른다.
"나는 이 세상에 단 한 푼도 빚을 지지 않았어. 나는 이미 대가를 지불했소. ……..내가 원하는 것은 그저 혼자 있는 것뿐이요, 탐정.” 그는 말하기를 멈추고 머리를 저었다. “누구도 나를 괴롭힐 수는 없소—더 이상 그렇게 할 수는 없어.”
저자 : 레이먼드 챈들러
하드 보일드의 대표적 작가 중의 하나로서 'Big Sleep', 'Farewell My Lovely' 등을 남긴 챈들러는 아직도 잊혀지지 않고
읽혀지는 소수의 작가 중의 하나이다.
역자 : 이제순
책속에서 뭔가를 찾아 온 사람, 번역은 (콤마) 하나도 빠뜨리지 않으면서도 물 처럼 흘러야 한다고 생각하며 노력하는 사람.
번호 | 별점 | 한줄평 | 작성자 | 작성일 |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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