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중심의 교육학개론
많은 학자들이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가 도래하였다고 말한다. 이러한 분위기는 교육 분야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보다 나은 교육의 모습을 구현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산업 분야를 비롯한 다른 사회 분야의 변화 속도에 비해 교육 분야의 변화가 느리다는 비판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급격한 변화가 힘들다는 것은 오히려 교육의 중요한 속성이라 할 수 있으며, 현실 교육의 여러 장면에서 교육 혁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은 신중하고 끈기 있게 이어져 왔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교육 현실의 변화와 이론의 발전에 힘입어 다양한 연구가 교육학 영역에서 축적되어 왔다. 디지털 전환의 흐름이 가속화된다면 교육학 연구는 더 큰 변화와 발전의 계기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의 초기 기획 아이디어는 서울대학교 교육학과에서 동문수학한 선후배들의 모임에서 시작되었다. 각자의 교육학 전공 분야에서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동문들이 모여서 의미 있는 공동의 작업을 해보기로 의견을 모았고, 제시된 여러 아이디어 중에서 책을 쓰자는 것에 모두 공감을 하게 되어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하게 되었다.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부분은 교육학에 관심을 갖고 입문하는 새로운 학문 후속세대들에게 자신 있게 권할 만한 입문서를 써보자는 것이었다. 초심자가 조금 더 흥미롭게 교육학에 입문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입문서를 쓴다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였다. 이슈를 가지고 교육학 이론을 풀어나가는 개론서를 쓸 수 있다면, 실제 교육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는 관점으로서 교육학 이론의 가치를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 책의 집필에는 12명의 저자가 참여하였다. 크게는 3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PART 1은 학생 이해하기, PART 2는 교실 수업 이해하기, PART 3은 학교와 정책 이해하기’로 이루어져 있다. PART 1은 3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는데, 1장 ‘난 이렇게 우울한데 넌 어떻게 행복한 거니?’는 교육상담을 전공한 이한종 교수님이 집필하였다. 2장 ‘교육심리학의 개념은 왜,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는 교육심리학을 전공한 임효진 교수님이 집필하였다. 3장 ‘그 학생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질적연구방법론을 중심으로 교육문화와 교육정책을 전공한 조현명 교수님이 집필하였다. PART 2는 5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는데, 4장 ‘학교 교육과정 자율화, 독일까 약일까?’는 교육과정을 전공한 강지영 교수님이 집필하였다. 5장 ‘수행평가는 미래 교육을 위한 평가가 될 수 있을까?’는 교육측정평가를 전공한 강태훈 교수님이 집필하였다. 6장 ‘학생 개인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은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을까?’는 교육공학을 전공한 김동호 교수님이 집필하였다. 7장 ‘학생의 학업성취는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는 교육측정평가를 전공한 김준엽 교수님이 집필하였다. 8장 ‘조선시대 학교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수업했을까?’는 교육사를 전공한 이상무 교수님이 집필하였다. PART 3은 4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는데, 9장 ‘교사는 무엇으로 사는가?’는 교육행정학을 전공한 박소영 교수님이 집필하였다. 10장 ‘교육감이 바뀌면 교육정책이 바뀌는가?’는 교육행정학을 전공한 박주형 교수님이 집필하였다. 11장 ‘학교 조직은 어떻게 개선해야 할까?’는 교육행정학을 전공한 정제영 교수가 집필하였다. 12장 ‘개천용은 왜, 어디로 사라졌을까?’는 교육사회학을 전공한 황지원 교수님이 집필하였다. 다양한 전공의 배경을 갖고 있는 교수들이 모여서 공동의 작업을 하는 것은 학계에서 쉽지 않은 도전적 과제이다. 우리는 전통적인 교재의 틀에서 벗어나고자 많은 아이디어를 모으고 형식도 새롭게 바꾸고자 노력하였다. 플립러닝 방식을 도입하고, 사례와 문제 중심으로 교육학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을 새롭게 하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성과라면 자발적으로 집필에 참여하신 교수님들이 의기투합하여 한 명의 이탈자도 없이 출판까지 마무리하게 된 것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출판의 결실을 맺게 된 것은 모두 참여해주신 교수님들의 인내와 노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지면을 빌어서 참여해주신 교수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린다. 그리고 출판의 기획에서부터 험난한 교정의 과정까지 실질적으로 이끌어주신 박영스토리 임직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이 책은 앞서 언급했듯이 교육학에 입문하는 분들의 학문적 갈증을 해소해보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되었다. 부디 이 책을 통해서 그런 학문적 갈증이 해소된다면 너무나도 기쁜 일이 될 것이다. 더 나아가서 독자들이 새로운 학문적 갈증을 느끼게 된다면 이것 또한 더할 나위 없는 중요한 성과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이번에 출판하는 이슈 중심의 교육학개론 초판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려는 노력의 출발점이다. 앞으로 새 판을 거듭하면서 사회 변화에 발맞추어 이 책 역시 함께 진화해가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 2023년 3월저자들을 대표하여 정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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