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세월호 참사와 천안함 사건은 아직은 그 이름을 알지 못하는, 또다른 슬픔의 과거일 수도 있습니다.”
차별과 사회적 고립이 소수자의 몸을 어떻게 아프게 하는지 질병의 원인을 개인이 공동체와 맺는 관계의 맥락 속에서 연구하며 우리 사회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 보건학자 김승섭 교수의 신작 『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가 출판사 난다에서 출간되었습니다. 『아픔이 길이 되려면』 『우리 몸이 세계라면』에 이은 그의 세번째 단독 저서이기도 합니다. 크게 이 책은 ‘트라우마 생존자의 이야기’를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천안함 생존장병의 ‘이야기’를 필두로 세월호 생존학생 이야기를 동시에 하고 있는, 아주 어려우면서도 몹시 힘든 책이기도 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피해자가 된다는 일’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여러 사례의 연구도 함께 들여다볼 수 있는 아픈 책이기도 합니다.
저자소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하버드대학교 보건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조지워싱턴대학교 보건대학원 강사를 거쳐 고려대학교 보건과학대학 보건정책관리학부와 동대학원 보건과학과 부교수를 역임했다. 2022년 3월부터 서울대 보건대학원 환경보건학과 부교수로 일할 예정이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건강을 연구하는 보건학자다. 결혼이주여성, 성소수자, 세월호 참사 생존학생, 재소자,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와 가족, 화장품 판매직 노동자, 천안함 생존장병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지은 책으로 『아픔이 길이 되려면』 『우리 몸이 세계라면』이 있으며, 『장애의 역사』를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책머리에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으면 꼭 용기를 내주세요
전주 천안함 침몰 후 58명의 장병이 사건 현장에서 구조되었다
1부 PTSD, 세상 어디에서나 일상 누구에게나
부기 “너희가 원할 때 상담할 수 있어”
-단원고 전 스쿨닥터 김은지 선생과의 만남
2부 패잔병은 잘못된 호칭입니다
부기 미래의 피해자들은 이겼다
─피우진 전 보훈처장과 고(故) 변희수 하사
3부 한국 사회에서 피해자가 된다는 일
부기 우리가 인간으로서 살아남을 수 있는 길
4부 천안함은 산업재해 사건입니다
부기 실은 우리 모두 알고 있습니다
후주 ‘이야기’할 수 있다면, 슬픔은 견뎌질 수 있다